74년 Saturday Night Live에서의 The Lockers를 본 Thomas “T-Bopper” Guzman-Sanchez는 그 춤을 배우기로 결심합니다. 이내 그의 동생 Paul “Coolpockets” Guzman-Sanchez와 Mike “Deuce” Donley, Bob “Bosco” Winters를 모은 그는 Chain Reaction이라는 그룹을 만들어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들은 통일된 동작으로 화려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The Lockers와의 큰 차이점이라면 이들은 lock과 wrist roll(twirl)을 극도로 자제하는 대신, point를 빠르게 연결하는 그들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냈으며, 이는 현재까지도 Richie Rich로 대표되는 Valley style(LA 근교 Ventura Valley에서 왔다 하여 이렇게 불리게 되었습니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당시로서는 최초로 락킹과 팝핑을 같이 선보인 그룹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80년작 영화 Xanadu에서 그룹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Coolpockets는 같은 해, 올해의 뮤직비디오상을 수상한 Rod Stewart의 Young Turks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고, 이 후 Michael Jackson의 Thriller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합니다. 78년에는 T-Bopper가 프랑스에 머물며 락킹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Coolpockets는 현재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으며, 2015년 헐리우드 락앤롤 명예의 전당(Rock & Roll Hall of Fame) 행사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Open Hand style의 새로운 춤을 선보이며 계속해서 춤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OG 댄서들 사이에서 Chain Reaction의 평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닌데, 이들의 자의식이 너무 강했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합니다. 락킹과는 별개의 춤으로 보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lock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와 함께, The Lockers에게 돌아가야 할 공을 가로채 독식하려 했다는 평이 많습니다.
이러한 평과는 별개로, 이들의 스타일은 당시 새로움 그 자체였고 이들로 인해 발전해나간 댄서들 또한 많습니다. LA City Rockers(Anthony Thomas, Jazzy J, Terry Bixler, Rene Elizondo 등)는 직접적으로 이들에게서 영향을 받은 그룹이었고, Janet Jackson의 Nasty, When I Think of You, Miss You Much 등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였으며 이 중 멤버였던 Anthony “Bam Bam” Thomas는 Rhythm Nation의 안무를 담당하기도 했습니다.